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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ORKS

쉐프가 확고한 정체성을 입었을 때, 이탈리안 레스토랑 녁.

 녁 웹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 을지로의 한복판에
을지로를 가장 닮은 레스토랑, 녁이 있다.






'녁'은 '녘'의 오탈자다.

'녘'이라는 바른 표기법을 대신해
맞춤법을 파괴하고 새로운 표기를 택한 데에는
레스토랑에 대한 벽을 허물어
손님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고싶은 바람이 담겨있었다.






세 명의 오너의 확고한 뚝심으로 꾸며진
7, 80년대를 연상케 하는 사무실 집기들은
순간, 우리를 과거의 어느 한 사무실로 들어앉게 만든다.









'사장실'이라고 적힌 창고부터
각각의 비품들이 들어있다는 캐비넷,

빈티지한 옷걸이와
'이걸 대체 어디서 이렇게까지 구했을까.' 싶은
옛 사무실의 의자와 쇼파까지.










하나 하나 발품을 팔아 완성한 녁의 모습은
단순히 SNS의 멋진 배경이기 보다
이곳을 찾는 을지로 토박이들을 위한
작은 추억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이탈리아와 중국을 거쳐 한국에서 마음껏
하고싶은 요리를 하고 있다는 백승진 쉐프.

이탈리아의 베지테리언 전문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력을 살린 채소를 이용한 요리를
정말 좋아하고 잘한다고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테마가 되는 재료를 찾아
가락동 시장 및 큰 재래시장을 뒤지며
각 계절에 맞는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고 있다.

때문에, 일 년에 네 번 새로운 녁을 만날 수 있다.









몇년 전 비트를 이용한 파스타와 리조또를 개발했을 때
아쉽게도 쉐프님의 생각만큼 손님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해 속상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 시즌마다 바뀌는 메뉴를 먹기위해
단골이 된 손님들이 정말 많아졌다고 한다.









특히 젊은이들만 즐길 수 있는 단순 핫플레이스가 아니라
연배가 있는 있는 손님들도 함께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해졌고
주말이면 연세가 지긋한 분들도
가족과 함께 찾아 맛있는 한 끼를 즐긴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미국에서 온 쉐프님이
녁에서 식사를 한 후, 이탈리아 본토에서 보다
더 맛있는 이탈리안을 먹었다며
극찬을 한 뒤 한국에 머무는 일주일동안
일곱 번이나 녁을 방문했다고 한다.









이렇게 녁에서는 프로페셔널하고 인정받는 쉐프님이지만
일단 레스토랑을 벗어나면,
최대한 일과는 다른 어떤 것으로 리프레쉬 시간을 갖는다고.

채소를 많이 만날 수 있는 여행도 다니지만,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집에서 드라마를
시청한다는 세명의 오너들.









때로는 전혀 다른 분야를 접하는 것이
새로운 녁을 채워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가끔은 다른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찾기도 하지만
본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위해
단순히 유행을 따르거나 SNS에서 인기가 있다고해서
찾아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것보다는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맛있는 것을
지켜나가고 있는 레스토랑에서 오히려 더 영감을 얻는다고.

남들이 핫하다하여 그것을 쫓기보단
내가 핫해서 나를 따르게 하겠다는 자신에 찬
쉐프님의 언행 너머에 숨겨진 내공의 오라가 보이는 듯 하다.









그리고 며칠 후 어느 날 저녁,
확고한 정체성이 매력적인 녁에 이끌린 에이몬트는
손님으로 다시 발걸음을 들였다.









꽉찬 테이블들 사이로 분주하게 음식을 설명해주는 서버들.
그리고 멀리서 보이는 에이몬트를 입은 쉐프님들.

잘 살펴보면 곳곳에 녁만의 재치가 훤히 묻어나 있었지만
독특한 빈티지 느낌과 함께 특유의 묵직한 감성이 어우러져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주 세련되게 느껴졌다.









에이몬트가 주문한 음식은
버섯리구 살시치아 뇨끼,
마운틴 피자,
아란치아 까르보나라.

이 메뉴들은 모두 우리에게
이곳이 왜 이렇게 분주한 것인지,
어떻게 이렇게 생생한 기운이 감도는 것인지를
충분히 알려주는 듯 했다.









다음 시즌이 궁금해져 또 다시 발걸음을 들이게 될 녁이다.





서울 중구 수표로 65 | 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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